신분당선 개통 앞둔 서수원 '관심'…연내 분양 잇따라

입력 2025-10-27 14:01
수정 2025-10-27 14:29


경기 수원 서부권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사업(광교~호매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수원 지역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수원 서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 프로젝트는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작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광교중앙역~수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구운~호매실 구간(9.88㎞)을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2533억원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서수원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20분에서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수원 권선구의 금곡동과 당수동, 구운동, 정자동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혜지역 집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지구의 ‘호매실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실거래가(7억원)보다 5000만원 뛰었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다음달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분양한다. 총 2개 블록, 총 4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수1지구는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7800여가구)다. 수원당수2지구, 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뤄 3만3000여가구 규모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두산건설도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서 ‘두산위브센트럴수원’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55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12월 수원당수2지구에서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03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