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러너
한상만 지음│청림출판│1만9000원
능력보다 더 중요한 역량은 배움의 속도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달로 향후 10년 이내에는 초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더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막연히 미래에는 AI에 내 일자리가 대체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자신만의 핵심 역량을 갖춘 ‘패스트 러너(Fast Learner)’가 되어 불확실한 세상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은 낯선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뜻하며 인재개발과 기업 경영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개념이다. 학습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업무 성과가 높고, 승진을 빨리 하며, 미래의 리더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패스트 러너가 되기 위해서는 학습민첩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은 학습민첩성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다섯 가지 스킬(자기 인식, 성장 의지, 열린 사고, 경험 학습, 변화 도전)을 제시한다.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김대준 지음│비즈니스북스│2만1000원
“흑자인데 왜 회사가 망할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만으로는 기업의 진짜 상태를 읽어내기 어렵다.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 카카오, 머크, 지멘스 등 국내외 700개 기업에서 앞다퉈 초청하는 강대준 회계사는 경영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읽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제는 매출이나 이익보다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는 것. 흑자도산, 분식회계, 화려한 외형에 가려진 위기의 징후까지 현금흐름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미중 관계 레볼루션
이희옥 등 지음│한겨레출판사│1만7000원
이제 AI 분야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핵심 영역으로 정부와 민간 모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한국이 앞으로 수립해야 할 기술 산업 분야의 정책 방향은 무엇일까? ‘미중 관계 레볼루션’은 격화되는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과제가 단순한 외교적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전략적 문제임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 답은 어느 편에 서느냐가 아닌, 한국 스스로 기술 주권과 전략적 자율성을 어떻게 확립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등 지음│장영재 역│한스미디어│3만5000원
비트코인은 더 이상 일부 투자자들의 투기적 관심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플레이션과 국가 권력,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그리고 인간 사회의 신뢰 문제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비트코인은 전 지구적 담론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비트코인의 본질을 다층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단순한 기술 해설을 넘어 경제학, 정치학, 철학적 차원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연구에 몰두하며 수천 시간의 탐구 끝에 비트코인이 갖는 ‘근본적 속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AI 초강국의 조건
최윤식 지음│위즈덤하우스│2만원
세계는 이미 AI 전쟁 중이다. AGI, 반도체, 데이터, 휴머노이드 기술이 결합하며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 누가 AGI를 선점하고 데이터를 장악하며 칩을 지배해 우리 삶에 적용할지가 글로벌 화두다. 한국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100조원 규모의 투자와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기술 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먼저 AI 전쟁의 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한 뒤 정책 통합, 생태계 구축, 상용화까지 총체적 준비가 필요하다. 미·중 AI 전쟁 속 숨은 기회, 앞으로 여기에 돈이 모인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