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6: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는 금융 산업,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투자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019년에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열고 투자를 본격 개시한 배경입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 행사에서 "해외에 투자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싱가포르 사무실을 열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을 주제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해 2021년 현지에서 펀드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23년 6000만달러(약 864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싱가포르가 가진 금융 인프라와 제도적 유연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올 때마다 투자 산업의 역동성을 볼 수 있었다"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과 정부의 열정이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파빌리온캐피탈, 버텍스 등 현지 기관투자자들과 밀접하게 협력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투자 생태계를 위한 조언도 내놨다. 황 대표는 싱가포르의 IPO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IPO 엑시트가 활발해지면 투자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투자할 스타트업도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인재 채용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 효율성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과거보다 라이선스 발급 절차가 다소 느려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이 절차가 빨라지면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