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7일 하이브에 목표주가 39만원을 제시했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 확장성을 고려하면 반등 여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성호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BTS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다. 하이브의 내년 실적은 업종 내에서 가장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BTS의 월드 투어는 공연 수 60회, 모객 수 30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연 사업 매출액은 1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모객 수 증가에 따른 기획상품(MD) 판매 증가 효과에 따라 MD·라이선싱 관련 매출도 8908억원으로 57.2% 늘어날 것"이라며 "2차 콘텐츠 증가,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에 따라 콘텐츠 부문 매출액도 15.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LS증권은 하이브 저연차 아티스트의 활동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엔하이픈이 'WALK THE LINE' 투어를 통해 93만명의 관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관객도 3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현지화 아티스트 '캣츠아이', 신인 코르티스, MUSZA, 산토스 브라보스도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아티스트 라인업이 다변화하고 있다. 중장기적 재평가 요인"이라며 "플랫폼 사업 성과 개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하이브는 과거(2021~2023년)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