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한화에 대해 "향후 주가 방향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와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가치가 한화의 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조선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화오션 시가총액이 40조원을 웃돌면서 한화오션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도 50조원을 넘긴 상황"이라며 "향후 한화의 주가 방향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한화 별도 실적은 매출액 1조3227억원과 영업이익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44% 증가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부문은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건설 부문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