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2000명 채용…삼성그룹 GSAT 실시

입력 2025-10-26 18:20
수정 2025-10-27 00:40
삼성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GSAT는 종합적 사고력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GSAT 이후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이 최종 선발된다.

삼성은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국내 그룹 중 최대 규모로, 올해 채용 인원은 1만2000명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 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가 중심이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000명에서 올해 6월 말 12만9000명으로 23% 늘었다.

‘인재제일’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도 추진 중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4대 기업 중 유일하다.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