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현서(15·사진)가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위는 중국의 장아오저(17), 2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22)가 차지했다.
파가니니 콩쿠르 주최 측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결선 직후 이 같은 수상 내용을 발표했다. 김현서는 3위 수상과 함께 청중상과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등 2개 부문 특별상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2010년생인 김현서는 이번 대회 역대 최연소 참가자이자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금은 3위상과 특별상을 합해 1만5000유로(약 2511만원)를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산타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시칠리아 신포니카 오케스트라, 라 페니체 극장, 볼로냐 페스티벌, 파가니니 제노바 페스티벌 등 이탈리아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제노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경연으로, 니콜로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1954년 창설됐다.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015년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김현서는 고(故) 김남윤 교수의 마지막 제자다. 김 교수는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불리며, 양인모 역시 그의 제자였다. 두 제자가 1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무대에서 의미 있는 수상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현서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공식 데뷔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