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해 100%가량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라구라’에 지난 22일 게재된 ‘전력이 미래다? 지금 주목해야 할 종목 톱3’에 영상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와 함께 출연한 김구라는 주식 거래 앱에서 보유 종목이 수익률 오름차순 기준으로 정리되도록 설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천보(2차전지 분리막 첨가물 제조기업)는 항상 마이너스 80%니깐 윗단에 있고, 수익률이 좋은 게 밑단에 있다"며 "제일 밑단에는 삼성전자가 딱 있다. 100% 정도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2일 9만8600원으로 마감됐다. 100%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면 김구라의 평균매수단가는 4만9000원 수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이 마지막으로 4만9000원 이하에서 거래된 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무너졌다가 회복하는 초창기이던 2020년 5월27일이다.
김구라는 "(최근) 천보가 올랐다. 알고 보니 2차전지 관련주가 다 올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천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4.82% 급등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2차전지 테마의 가격은 41.91% 상승했다.
앞서 김구라는 금 투자로도 3배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촬영을 위해 금 거래소에 갔다가 1.35kg 정도의 금을 샀다며 “몇년 전 금값이 많이 올라 2억원 정도가 돼 팔 생각이었는데, 아내가 ‘돈이 급한 것도 아닌데 놔둬라’고 하더라. 놔뒀더니 (요즘) 시세로 3억4000만원이 됐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