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뇌전이 환자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24일 장 초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보로노이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700원(6.87%) 오른 18만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4.38% 뛴 19만49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로노이가 공개한 VRN11 임상 주요 결과에 따르면 'EGFR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4명 중 3명(75%)에게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 뇌전이(BM)나 연수막전이(LM)가 동반된 환자 11명 모두에게서 질병통제율(DCR)이 확인됐다.
240㎎을 투여한 뇌전이 환자의 경우 뇌척수액(CSF) 내 약물 농도(Kpuu)가 200%로 측정돼 높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전임상에 이어 임상에서도 재현됐다. 400㎎ 투약까지 54명으로부터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 사례가 한번도 보고되지 않았고 10개월 이상 장기 투약한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내약성이 유지됐다.
가장 빈번한 EGFR 변이(EGFR Del19·L858R)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3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 불응한 환자군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확인됐다.
보로노이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EGFR C797S 변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2상 코호트(동일집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