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단협 비용 반영에도 ‘깜짝 실적’…목표가↑"-KB

입력 2025-10-24 07:40
수정 2025-10-24 07:41

KB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임금·단체 협약 협상이 타결된 데 따라 약 4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는데도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전일 종가 2만3900원과 비교한 상승여력이 4.6%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와 98.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9% 웃돌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임단협 비용이 발생했지만, 일부 호선의 예비비 사용 감소, 시운전비용 절감 등으로 대부분 상쇄했다”며 “저가로 수주한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 감소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비중 중가 등 매출 구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거마린그룹과의 미 해군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 이외에도, 현지의 여러 조선소들과 상선 건조 등을 포함한 사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협의의 구체적 결과가 나올 경우 미국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