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900 고지를 밟았다. ‘사천피(코스피지수 4000) 돌파’까지 불과 58포인트 남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2.50% 급등한 3941.59에 거래를 마쳤다. 3800을 넘긴 지 5거래일 만에 거침없이 3900을 넘어섰다. 오후 3시께 3951.07까지 뛰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아시아권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1.35%, 0.56% 올랐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기미를 보인 데다 전날 인텔의 3분기 호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랠리’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58% 급등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2.38% 뛴 9만8800원으로 마감해 ‘10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계는 1019조7050억원으로, 1년 전(522조1310억원)의 약 두 배로 커졌다.
증권가에선 내년까지 코스피지수가 4200~44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과거 최고치인 13배까지만 높아져도 4400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