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스웨덴영화제에서는<렛 미 인(Let the Right One In)>, <팅커 테일러 솔저<br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의 신작 <페이스리스>(Faithless)>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페이스리스>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마지막 시나리오를 리브 울만이 감독한 작품 <트로로사(Trolösa)>를 바탕으로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해 만든 시리즈 영화다.
<페이스리스> 2024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전편이 공개돼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은 <페이스리스>의 국내 최초 상영을 기념,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 영상을 전해왔으며, 해당 영상은 주한스웨덴대사관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올해 스웨덴 영화제는 <페이스리스> 제작의 모태가 된 리브 울만 감독의 <트로로사> 역시 국내 첫 공개한다. <트로로사>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 <가을소나타>< 외침과 속삭임> <결혼의 풍경> 등 10편의 작품에서 배우로 출연했던 리브 울만이 감독해 200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받았던 작품이다.
또 <페이스리스>의 국내 첫 상영을 기념해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특별강연 '트로로사와 페이스리스 그리고 잉마르 베리만'이 내달 1일 오후 5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트로로사 >상영후 진행된다.
한편, 스웨덴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실험 정신을 조망하는 ‘제14회 스웨덴영화제(The 14th Swedish Film Festival)’는 오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