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신사업 강화…40대 임원 대거 발탁

입력 2025-10-24 17:36
수정 2025-10-25 00:45
코오롱그룹은 24일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를 코오롱글로벌 신임 대표로 내정하는 등 총 3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 분야와 관련해 3명의 신임 대표를 임명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위해 40대 임원들을 발탁한 게 특징이다.

김 신임 대표는 부동산·환경·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코오롱글로벌을 ‘토털 프로바이더’로 이끌 계획이다. 패션업 이해도가 높은 김민태 코오롱ENP 부사장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새 대표로 내정됐다. 코오롱티슈진을 이끌고 있는 전승호 대표는 코오롱제약 대표를 겸임하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통합 운영을 주도한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와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대표는 각각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우주항공 소재 분야 확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 임무를 맡았다.

이번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14명의 임원 중 8명이 40대였다. 조직 역동성을 높이고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룹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