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 리포트] 'LS일렉트릭, 역대 최고가 기록' 등

입력 2025-10-23 17:41
수정 2025-10-24 00:53
● LS일렉트릭, 역대 최고가 기록

LS일렉트릭이 23일 14.87% 급등한 3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다. 12개 이상 증권사가 이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특히 LS증권이 43만원, 대신증권과 SK증권이 각각 42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및 그 이후까지 X, 테슬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디지털브리지, 버티브, 엔비디아 등 핵심 빅테크 및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에서 배전 제품 수주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던 X로부터 후속 수주 일정이 다시 당겨져 올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국전력 3분기 실적개선 전망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4% 높인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전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5%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더운 날씨로 주택·일반용 판매가 늘면서 판매 가격이 상승했고, 중동산 비중을 축소하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믹스(구성)가 개선됐다”며 “LNG 수입 가격이 하락한 것이 전력도매가격(SMP)과 연료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원자력 협력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했다.

● 하이닉스 목표가 61만원 제시

LS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6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올해 4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시작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차용호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1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8조2000억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 D램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50%에서 내년 59%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인데, HBM 기여에 따른 메모리산업 전체의 PBR 밴드 상향 조정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 조선소 인수에 한라IMS 상한가

한라IMS가 대선조선의 영도조선소 인수 소식 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29.76% 뛴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라IMS는 영도조선소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영도조선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2년 넘게 끌어온 영도조선소 매각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라IMS는 선박용 계측기 및 제어 시스템 전문업체다. 영도조선소를 인수하면 선박 정비·보수·운영(MRO)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조선은 2023년 16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워크아웃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