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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량(서브프라임) 자동차담보대출 회사 트라이컬러에 이어 비슷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업체까지 파산하자 미국 금융시장 전반에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프리마렌드캐피털은 최근 텍사스 북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절차(챕터11)를 신청했다. 회사는 법원의 파산보호 절차 과정에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마렌드는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대출 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함께 제공하는 일부 자동차 대리점이 이 회사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아왔다.
저소득 소비자가 높은 금리의 자동차 할부금을 감당하지 못해 연체가 늘어나 이번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피치레이팅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자동차대출 상환이 60일 이상 연체된 서브프라임 차주 비율은 6.56%로 나타나 199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았다.
트라이컬러 파산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업체가 무너진 만큼 월가에서는 신용시장의 연쇄 부실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사장은 “저소득층 경제 부문에서 재정 압박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