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지역' 인천서 대단지 잇단 분양

입력 2025-10-23 17:12
수정 2025-10-24 00:22
인천 지역 아파트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를 받는 데 반해 인천은 비규제 지역으로 남아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이 규제 반사이익을 얻을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8월 서울 전역과 과천, 세종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경기와 부산 등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자 인접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난 전례가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4블록) 전용면적 59㎡는 2017년 말 준공 후 이듬해 3월 4억5500만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 규제가 강화되자 그해 9월 5억43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 지역 교통이 개선돼 옛날보다 규제 반사이익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남동구 간석동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조감도)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2568가구 대단지다. 이 중 7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이 가까이 있다. 인천시청역에는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정차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1349가구로 짓는다. 근처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BS한양은 미추홀구 용현동에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6개 동, 1199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근처에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