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원격의료학회(ATS) 창립…서울서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

아시아 각국 원격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 원격의료학회'가 공식 출범한다. 초대 회장으로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선임됐다.

아시아 원격의료학회는 오는 24일 서울대 의대 의학도서관 우봉홀에서 창립 기념 행사로 'ATS 2025 아시아 원격의료학회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ATS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 10여개국의 원격의료와 디지털헬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아시아 학술단체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전략과 관점으로 그리는 원격의료의 미래, 글로벌 원격의료 전망- 병원 적용과 임상 혁신, 차세대 디지털헬스 생태계와 플랫폼 구축 등 3개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대희 초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켰지만 제도적 장벽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아시아가 함께 표준을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ATS는 AI, 데이터과학, 간호학, 심리학,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력 플랫폼"이라며 "각국의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 협력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ATS는 서울을 중심으로 범아시아 원격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기 학술교류, 공동 연구, 정책 협력, 의료데이터 표준화 등 아시아 디지털헬스 표준화와 글로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회 사무국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설치되고 앞으로 일본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한 순회 학술대회도 추진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