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의리' 지킨 테니스 스타 나달, 유퀴즈 뜬다

입력 2025-10-23 13:36
수정 2025-10-23 13:37

세계적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tvN 예능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나달은 지난해 은퇴했지만, 기아는 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은 23일 나달의 출연분 촬영 컷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나달은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나달이 유퀴즈에 나온다고??? 네! 나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유퀴즈로 달려온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나달 자기님!"이라고 적었다.

나달은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한 '레전드'다. 흙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흙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나달은 '의리의 사나이'로도 유명하다. 기아는 나달이 만 17세 때인 2004년 후원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후원 계약 21년을 맞았다. 나달은 2006년부터 기아 글로벌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을 잊지 않겠다"며 "특히 저의 개인 스폰서 기아에게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나달은 이날 기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이날 오후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기아는 "나달이 기아의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수 활동을 시작했고 2005년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을 제패했다"며 "이후 22회의 그랜드슬램 우승과 함께 세계 테니스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나달과 함께할 앞으로 여정을 통해 기아는 전 세계 테니스 팬과 유망주들에게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고 고객들과 긍정적 영감을 끊임없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방한한 나달은 "기아와 함께한 21년의 세월 동안 어떤 순간에도 변함없는 파트너로 지원해준 기아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혁신을 향해 도전하는 기아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함께 더 큰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