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출국했다 범죄조직에 감금됐던 20대 남성이 국내로 귀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인라 20대 A씨를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계받았다.
A씨 어머니는 지난 7일 "아들이 '탈출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출입국 행적 등을 조사한 뒤 캄보디아 경찰에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지인에게서 취업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하지만 A씨를 맞이한 이들은 범죄조직원들이었다. A씨는 이들로부터 사기 범행과 관련한 대본을 암기하도록 강요받았다. 이 과정에서 감금·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A 씨를 조사 중이다. 국민들을 상대로 A 씨가 범행을 벌였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