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공모가 상단 91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59.7% 흥행

입력 2025-10-22 17:52
수정 2025-10-23 10:42
이 기사는 10월 22일 17: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노타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7600~9100원) 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노타가 지난 14~20일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19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1058대 1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 모두 공모가 범위 상단인 9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59.7%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노타는 상장 과정에서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규모는 26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이다.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노타는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량화·최적화 분야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타의 작년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3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 145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노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성능 서버 및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