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최근 과감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미국 시장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정조준…기회와 가능성을 보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전략적 행보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Influencer Marketing Hub)는 최신 보고서에서 2025년 전 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가 약 325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중 미국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Z세대를 중심으로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광고보다 자신이 신뢰하는 인플루언서의 진솔한 후기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과감한 체질 개선, 핵심 역량에 집중하다
거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레뷰코퍼레이션은 선제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 7월 종속기업인 Mate.IM(대만)의 전체 지분을 매각하며 현지 법인 운영을 종료했고, 태국 법인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다만, 이는 사업 철수가 아닌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베트남과 대만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아래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을 유지하며, 다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폭발적인 미국 시장 성장세…독보적 경쟁력 입증
선택과 집중 전략의 효과는 미국 시장에서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K-뷰티, K-푸드 브랜드의 현지 진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레뷰코퍼레이션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인플루언서 섭외부터 콘텐츠 제작, 배포까지 통합 지원하는 ‘시딩(Seeding)’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사업에서 미국향 비중은 진출초기 대비 4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성과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를 중심으로 한 숏폼 전략이 주효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이고, 현재 글로벌 브랜드들의 협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중 미국향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확보한 광고주 풀을 기반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미주 진출을 지원하며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으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레뷰코퍼레이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지역 확장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사업 재편은 비핵심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가장 자신 있는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국내에서 구축한 강력한 광고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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