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와 토지비 상승으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퍼지며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약 200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기본형 건축비는 ㎡당 21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190만4000원)과 비교해 약 14%(27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3년 만에 3000만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분양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수요자가 쏠리고 있다. BS한양은 다음달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071가구 규모다. 김포골드라인이 지나는 풍무역·사우역과 가깝다. 풍무역은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청, 홈플러스, 학원가 등 사우동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계룡건설·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이달 수원 권선구 당수1지구에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149가구(사전청약 978가구) 규모다. 당수천을 사이에 두고 두 개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과 잠원동에 각각 ‘아크로 드 서초’(일반분양 56가구), ‘오티에르 반포’(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