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프랑스 ‘에킵 오또 2025’서 906만 달러 수출 상담

입력 2025-10-22 15:45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열린 '에킵 오또(EQUIP AUTO) 2025'에 참가해 총 90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중소 자동차부품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지원했다.
'에킵 오또'는 독일 '오토메카니카(Automechanika)', 미국 '아펙스(AAPEX)'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부품 전시회로 꼽힌다. 유럽 주요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올해는 '미래 모빌리티(Mobility of Tomorrow)'를 주제로 △전동화 △자율주행 △친환경 부품 △스마트 정비 솔루션 등 미래차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도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 15개사를 선발해 '경기도 공동관(Gyeonggi Pavilion)'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들은 전장품, 친환경 소재, 정비 솔루션 등 첨단 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현장 상담부터 통역, 전시품 운송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그 결과 총 276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906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함께 171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동화·친환경 부품 분야에서 경기도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는 전시회에서 확보한 바이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 컨설팅, 해외 인증 지원, 맞춤형 마케팅 등을 연계해 도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한·미 관세협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25% 관세가 유지되며 업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역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형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