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가 선정됐다. 홍 교수는 암 및 염증성 신경질환 발병에 있어 ‘CHI3L1’의 역할에 대한 연구와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해온 인물이다.
한독은 22일 제56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홍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70년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공동 제정한 한독학술대상은 약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5년 이상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약학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마곡동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약연상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인 홍 교수는 암 및 염증성 신경질환 발생과정에서 CHI3L1의 역할에 대한 분자기전 연구와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해왔다. CHI3L1는 혈액 내 키틴분해효소의 유사 단백질이다. ‘분자암 (Molecular Cancer)’ 등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홍 교수의 논문의 평균 영향력지수(IF) 6.4점, 인용지수(D-index) 80점으로 국내 최상위급이다.
홍 교수는 기초의과학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암과 타질환과의 네트워크 연구,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밖에도 대한약학회장,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단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소비자정책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감사, 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약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