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마칸 일렉트릭의 다섯 번째 파생 모델 ‘신형 마칸 GTS’를 공개하며 자사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신형 마칸 GTS는 마칸 터보와 마찬가지로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리어 액슬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직경 230mm, 유효 길이 210mm 파워 유닛에는 고효율 900암페어 실리콘 카바이드(SiC) 펄스 인버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 516마력(PS)을 발휘하며 런치 컨트롤 시 오버부스트 출력은 571마력(PS)이다. 최대토크는 97.4kg·m이며 9.0:1 비율의 트랜스미션은 고성능 모델의 막대한 토크를 견딜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또한 10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86km의 주행 거리(WLTP 기준)를 제공한다. 적합한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최대 270kW 출력으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타이칸에서 선보인 ‘트랙 엔듀런스 모드 (Track Endurance Mode)’가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배터리 냉각 성능을 증가시켜 열 누적으로 인한 출력 저하(디레이팅)를 최소화하며 지속적인 고부하 주행 상황에서도 한층 더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블랙 액센트와 전용 사이드 스커트로 뚜렷한 개성이 돋보인다. 모든 포르쉐 GTS 모델의 시그니처 요소인 전면, 측면, 후면에 블랙 컬러 마감 디테일이 적용되며 틴티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에어블레이드 상단의 강한 윤곽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마칸 GTS를 시작으로 2026년 초부터 모든 마칸 모델에 새로운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GTS에서는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GTS 만의 전용 디자인 요소도 추가된다. 인서트, 사이드 블레이드, 휠 아치 트림,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립 등 대비 요소들은 모두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인테리어는 블랙 컬러의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된 요소들과 함께 더욱 확장된 레이스-텍스(Race-Tex) 소재를 적용해 GTS의 스포티한 감성을 실내에 반영한다. 레이스 텍스는 열선 기능이 포함된 다기능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과 도어 패널의 팔걸이, 대시보드에 적용된다. 18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스포츠 시트의 센터 패널에도 동일 소재가 사용되며 시트 볼스터와 헤드레스트에는 가죽으로 마감했다.
GTS 특징은 디지털 콕핏에도 적용된다. 중앙 디스플레이 3D 차량 그래픽에는 실제 차량 외관 컬러로 반영되며, 계기판에 ‘GTS’ 레터링이 표시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Sport Chrono Package)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랩 타임, 주행 데이터, 구간 별 주행 분석 등 주요 기능에 중앙 디스플레이의 전용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GTS는 주행 보조 시스템, 디지털 기능 등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된 최신 기술의 이점을 그대로 제공한다. 포르쉐 디지털 키 (Porsche Digital Key), 새로운 주차 지원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 파일럿 (Voice Pilot), 확장된 게임 기능, 그리고 최대 2500kg의 견인 능력이 포함된다.
신형 마칸 GTS는 독일시장 기준 부가세 및 국가별 사양을 포함해 10만4200유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 별로 상이하며 국내에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