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내일 다시 방미…APEC 前 한미관세 후속 협상

입력 2025-10-21 23:49
수정 2025-10-21 23:50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논의를 위해 다시 미국에 방문한다.

20일 오후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언론 공지에 따르면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오는 22일 오전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김 실장의 경우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만, 김 장관은 귀국 후 이틀 만에 다시 방미길에 오르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한미 간 관세 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조만간 도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양국의 견해차가 크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문서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김 실장은 앞서 지난 19일 방미 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 방미 전보다는 APEC을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조율이 필요한 쟁점 한두 가지가 있어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는 등 더 협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도 20일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APEC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다시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하는 등 관세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