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향설의학상에 김상정 서울대 의대 교수

입력 2025-10-21 15:06
수정 2025-10-21 15:07


올해 신설된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김상정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다음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열리는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김 교수에게 제 1회 향설의학상을 시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상금은 1억원이다.

향설의학상은 고(故) 향설 서석조 순천향대 설립자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고 의학 연구 분야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향설서석조박사기념사업회가 올해 처음 마련했다.

김 교수와 함께 곽동원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공성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향설학술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돼 각각 1000만원을 받게 됐다. 상금 500만원인 향설 젊은연구자상은 장혜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받는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올해 1월 소뇌 기억과 만성 통증을 연결한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을 조절할 수 있고 새 소뇌 별세포 분자 기전을 활용하면 만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올해부터 '순천향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 행사로 확대했다"며 "향설의학상은 국내 의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탁월한 연구자를 격려하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