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손해보험회사 삼성화재(대표 이문화·사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자동차보험 부문 역대 29회, 장기보험 역대 15회 1위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고객 소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고객패널을 도입한 뒤 올해 이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반기 단위로 운영되던 데서 월 단위의 정기적인 고객 서베이로 전환해 고객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대면과 비대면 등 모든 접점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4월 대표 홈페이지 전체 화면을 재단장해 모바일, PC 등 모든 기기에서 가독성을 높이고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2009년 3월부터 회사와 고객 사이에서 일어나는 보험 분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중재하고자 변호사, 전문의 등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도입해 150회 넘게 운영 중이다.
또 삼성화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2024년 상반기 특허를 취득한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보험 가입자의 고지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통해 인수 가능한 최적의 담보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자체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추가 심사 없이 장기U만으로 심사가 완료된 비율은 2021년 5월 63%에서 올해 상반기 88%로 올라 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대기 시간을 상당히 단축했다. 지난 7월 특허를 받은 ‘AI 의료심사’는 암 진단 및 수술급여 심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서, 검사 결과지, 수술 기록지 등 의료 문서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삼성화재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맞는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4월에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연 ‘언팩 콘퍼런스’를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Seamless 치료비, 건강 Return, 병행 동행’이라는 핵심 테마를 담은 신상품 ‘보장 어카운트 보험’을 발표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평생 보장 통장 콘셉트의 치료비를 바탕으로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와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의 중증 질환 치료 여정 전체를 폭넓게 보장한다.
또 가족, 친구가 손쉽게 보험을 경험하도록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신설해 단순한 보험 가입을 넘어 마음과 관심을 선물하는 긍정적인 보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기조 아래 특화 사업, 공동 사업, 지역 기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약 184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교통안전 아카데미’ ‘시각장애인 안내견 지원’ 사업은 삼성화재만의 오랜 역사를 지닌 사회공헌 활동으로, 안정적인 사회 안전망을 추구하는 보험업의 본질과 연계돼 있다.
1998년 개관한 뒤 올해까지 관람객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 박물관이다. 2023년 8월 자동차뿐만 아니라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전체로 테마를 확장하고 체험과 복합문화 기능을 강화해 재개관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사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 보험상품 개발과 함께 2030년 ESG 누적 투자 목표를 기존 10조5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저탄소 사회 전환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2025년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개선과 교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고령 보행자 안심동행 마을 등 본업 기반의 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