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새단장…맞춤형 UI·UX 재설계, 보상체계 확대

입력 2025-10-21 15:55
수정 2025-10-21 15:56
웅진씽크빅이 자사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전면 새 단장했다. 2019년 초등학생 대상 전과목 학습 플랫폼으로 시작해 유아부터 중학까지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학습자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과 접근성 높은 AI 서비스, 체계적인 보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웅진씽크빅은 개편을 위해 웅진스마트올 출시 후 6년 동안 축적한 학습 데이터와 고객 및 교사의 설문을 교차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전문가인 이상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자문 컨설팅을 받는 등 자체 진단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학습 UI·UX 재설계, AI 서비스 강화, 보상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웅진스마트올 개편을 진행했다.

메인 콘텐츠인 ‘오늘의학습’의 UI·UX를 학년별 행동 특성에 맞춰 다르게 설계했다. 1~2학년은 과목 대신 게임형 콘텐츠 카드를 우선 제시해 학습 진입 장벽을 낮췄다. 3~6학년은 하루와 주간 단위로 마쳐야 학습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학습 달성률을 높였다. AI학습센터는 ‘AI맞춤’으로 개편돼 공부 습관 분석, 단원평가 예측 점수 등 인공지능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학습 동기를 높이는 ‘별’ 보상시스템도 확대했다. 연속 출석 보상으로 학습 연속성을 강화하고, 오늘 받을 수 있는 보상을 미션 형식으로 설계해 실행력을 높였다. 출석률이 낮은 요일에는 무작위 보상을 제공하는 티켓을 도입해 꾸준한 접속과 학습 완료를 유도했다. 아울러 학습자의 학년 정보와 독서 이력을 기반으로 매주 2회 도서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신설해 교과 필독서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했다.

웅진스마트올은 AI가 교과 진도, 학습 성과, 이해도를 종합 분석해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문제와 커리큘럼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14개월 만에 10만 명의 회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교과 학습 외에도 AI를 활용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모두의문해력’, 8000여 권의 전자 도서와 1만2000여 개의 교육 영상을 제공하는 ‘웅진북클럽’, 가상공간에서 역사·과학·미술 등을 배우는 ‘스마트올 메타버스’ 등의 콘텐츠를 추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최근엔 AI를 활용해 서술형 답안에 대한 실시간 채점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서술형 평가’ 서비스를 도입해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 서술형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문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 ‘AI 자동문항생성’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임한우 웅진씽크빅 IT혁신본부장은 “이번 웅진스마트올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리뉴얼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의 몰입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린 근본적인 혁신”이라며 “앞으로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AI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성장하는 진정한 ‘자기주도형 학습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스마트올 외에도 AI를 중심으로 자사의 학습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 ‘씽크빅 토픽(Thinkbig TOPIK)’을 출시해 국내외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한국어 교육 시장을 개척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AI가 그림책의 글자를 분석해 사용자가 선택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인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