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두산로보틱스와 맞손…'AI 농업·필드로봇' 개발 나서

입력 2025-10-20 10:07
수정 2025-10-20 10:08


대동이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농산업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대동은 지난 17일 두산로보틱스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공동 개발 및 농산업 로봇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팜 농작업용 필드로봇 △일반 산업용 필드로봇 △온디바이스 AI △글로벌 시장 공동 개척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대동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설계·제조 및 실증을 담당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 1위 기업으로서 정밀 제어 기술을 활용한 로봇 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대동이 로봇 내 연산의 핵심인 SoC(System on Chip) 통합 테스트를 담당한다. 농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주도한다. 두산로보틱스는 SoC 사양 정의 및 AI 알고리즘·펌웨어 개발을 맡아 로봇의 실시간 환경 인지·판단 기능을 구축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농업의 AI 대전환’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집해 현장 중심의 스마트 필드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업 현장에 적합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