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전환, 공급망, 노동, 지배구조 등 전 영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25 ESG 브랜드 조사’에서 소재·부품 부문 1위에 올랐다. ESG 브랜드 종합 순위는 36위로 전년 대비 21계단 상승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재활용성을 높인 친환경 케이블 생산 체계와 체계적인 ESG 경영 시스템 구축, 초전도 케이블 사업 확대, AI·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S전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기구(SBTi)로부터 밸류체인 전반을 포함한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 국내 전선 기업으로는 최초다.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사업장의 경우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을 이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100% 전환을 완료했다.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인증도 취득해 ESG 경영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전력 전송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대만, 유럽 등 해외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공급망 전반에서도 ESG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평가, 현장 실사 확대, 납품 전 과정의 환경 및 노동 기준 적용, 산업안전, 가족친화, 다양성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밸류체인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사회적 안전 강화를 위한 케이블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난연, 저독성 케이블, 장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한 내화 케이블 등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해 지하철, 병원, 데이터센터 등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