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3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1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추정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적자 때문이다. 이미 한화솔루션도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자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 생산법인의 저율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도 직전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는 긍정적이지만, 적자기조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반전 개연성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말헀다.
그는 “케미칼 부문은 국내 석유화학 구조조정 정책에 맞춰 설비 효율화와 제품 고도화 전환 등에 노력 중”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AI 산업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 가능한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론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