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소속사 "법적 대응" 예고…사생활 폭로자 "이렇게 일 커질지 몰라"

입력 2025-10-20 22:49
수정 2025-10-28 09:51

배우 이이경 측이 사생활 논란 게시글에 대해 '허위 사실, 악성 루머'라고 선을 긋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을 촉발한 게시글 작성자가 추가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이경의 '찐 모습을 노출한다'면서 이이경이 자신에게 음담패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거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2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추가 입장문을 게재했다.

A씨는 "반응 보니깐 갑자기 제가 돈 달랐던 얘기가 나왔네요? 처음 듣는 얘기라 깜짝 놀랐다"면서 "저는 한번 돈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하긴 했다. 돈 문제가 있었고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는 못해서 물어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받아본 적은 없고, 그대로 똑같이 연락하고 물어봐서 마음도 되게 아팠다"면서"보통 사람한테 도와달라는 말을 잘못하고 돈 때문이어서 너무 불편했던 일이라 그 이후로는 다시 달라고 한 적은 없다. 어제 올렸던 글은 돈 보내달라고 하려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냥 그런 센 말해서 다른 여자들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눌한 한국어 문장과 맞춤법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한국말 잘못하고 패치 이상하게 된 이유는 독학 8년 차고 책으로나 수업으로 공부한 적 없어서 그렇다. 사기꾼도 아니고 찐 독일인이다. 패치 이상하게 보여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저의 사적인 생활이든 뭐든 건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 일이 이렇게 커질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지금 보여드릴 증거는 조금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말라"면서 이이경이라고 주장하는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신체 특정 부위 사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 등을 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이경의 촬영장 사진과 사진 등도 포함됐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면서 "작성은 물론, 무분별한 게재 및 유포 또한 법적 조치 대상에 해당하니 이에 따라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