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서울대와 리테일 인재 양성 '맞손'

입력 2025-10-20 17:58
수정 2025-10-21 00:12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대(총장 유홍림·왼쪽)와 리테일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손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대와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20일 체결했다.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개설하는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에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9곳이 참여한다.

서울대에는 2개 이상의 학과·학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융합 교육과정인 연계전공이 개설돼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연계전공 강의에서 시장 현황과 미래 트렌드를 조망하는 특강을 제공하고,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각 계열사 임직원이 학생과 함께 실제 업무와 밀접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서울대의 리테일 연계전공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 운영되는 형태의 과정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은 “리테일 연계전공은 학문과 산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가 산업 혁신의 밑거름이라는 신념으로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