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가대표급 반도체·전자기업 경영자들이 이번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총출동한다. ‘전자·IT의 날’과 ‘반도체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대규모 기술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기회로 삼아 미국의 관세 폭탄 등이 부른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혁 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사장), 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사장 등 대기업 경영진과 원익IPS, 동진쎄미켐 등 한국 대표 소재·부품·장비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반도체협회는 1994년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날(10월 29일)을 기념해 매년 10월께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송 회장은 환영사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의 기회에 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반도체의 날을 맞아 2박3일 일정으로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전시회 ‘반도체 대전 2025’의 키노트에선 ‘시너지(협업)를 통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반도체의 날 행사 하루 전인 21일에는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정보기술(IT) 전시회 ‘한국전자전’이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자·IT의 날은 전자·IT산업 수출 1000억달러 돌파(2005년)를 기념해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은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AI 시대의 기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