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은 20일 ‘에픽AI(epic AI)’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자본시장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한경은 2022년 언론사로선 처음 지수산출 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올해 초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 서비스, 이번에 AI 에이전트까지 선보이며 자본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경의 주가지수 KEDI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현재 7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2월 공개한 국내 첫 자본시장 대체 데이터 서비스 ‘에픽파이낸스(epic Finance)’는 국내외 대형 투자회사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한경의 혁신 DNA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경제·금융 정보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온라인뉴스 개념조차 없던 1986년 ‘한국경제 프레스텔’ 서비스로 전자 미디어 시대의 장을 열었다. 1990년에는 언론사 중 처음으로 신문제작 전산시스템(CTS)을 전면 도입해 컴퓨터로 신문을 제작하는 혁신을 이끌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