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캄보디아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부검단 오늘 출국…부검 후 화장

입력 2025-10-19 15:25
수정 2025-10-19 15:35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 모 씨(22)의 부검을 위한 국내 부검팀이 19일 오후 출국한다.

경찰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께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공동으로 박 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턱틀라 사원은 공공 장례식장 겸 화장 시설로, 캄보디아에서 숨진 외국인 중 무연고자나 변사자가 이곳으로 옮겨진다.

이번 공동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 7명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경찰은 부검이 끝나면 화장 절차를 거쳐 유해가 송환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죄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