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는 최근 용주사에서 민족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불교 전통의례 '불기 2569년 수륙대재'를 봉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한 불교의식이다. 용주사는 2017년부터 이 전통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역사적 고증을 살린 연출로 주목받았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왕의 교지와 하사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조선시대 수륙재의 형식을 재현했다. 이어 대령, 관욕, 사자단, 오로단 등 불교 전통 의례가 장엄하게 진행됐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이 깃든 용주사 수륙대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문화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