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기만 하면 '조회수 폭발'…김영철·이국주도 푹 빠졌다 [트렌드+]

입력 2025-10-18 10:47
수정 2025-10-18 13:05
인플루언서는 물론 유명 연예인들도 유튜브 진출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이 주요 콘텐츠로 '일본살이'를 택하고 있다. 일본 현지 상황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수십~수백만회를 조회수를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개그맨 김영철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 집을 구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영철이 일본어 배우러 도쿄가서 구한 집 최초공개'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서는 김영철이 연휴를 이용해 일본 어학연수에 도전하는 일상이 담겼다.

특히 한국과 일상 생활에서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는데, 가정용 전압이 220V인 한국과 달리 110V 전압에 당황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전압 변환기를 가져가지 않아 헤맨 김영철은 여러개의 매장을 지난 끝에야 새로운 충전기를 사는 콘텐츠를 보였다. 그는 "충전기만 9만원 어치를 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최근 코미디언 이국주 역시 일본에서 집을 구하고 일본살이를 시작하면서 유튜브 채널의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나이가 마흔이 됐고, 데뷔도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며 "미래에 내가 일어가 좀 되면 뭔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었다. 쉴 때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여기선 신인 때처럼 아끼고 고생해서 해보자 했다"라고 일본살이 콘텐츠의 취지를 설명했다.

130만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 크리에이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사원A도 일본에 직접 거주지를 구하면서 콘텐츠에 도전했다. 일본살이 영상이 60만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다.

일본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이 생기는 경우도 생겨 났다. 최근 한 유명 유튜버는 1년 반 전에 한국에 귀국했음에도 여전히 일본에서 생활하는 척하며 관련 콘텐트를 제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독자 17만명인 이 유튜버는 일본에 관광을 갔을 때 여러 편의 영상을 찍어 여전히 일본에 사는 척 연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