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더, 체인링크와 파트너십 체결…실시간 데이터 오라클 배포

입력 2025-10-17 10:40
수정 2025-10-17 10:41
메가이더(MegaETH)는 체인링크와 함께 업계 최초의 실시간 온체인 데이터 스트림 오라클(Data Streams Oracle)을 자사 블록체인에 배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메가이더는 10만 TPS, 지연시간 10ms의 성능으로 실시간 블록체인을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ETH)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협업은 체인링크가 가진 시장 데이터를 밀리초 단위의 초저지연 속도로 메가이더 블록체인에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토콜(Protocol-level)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체인링크 데이터 스트림은 메가이더 실행 환경에 네이티브 프리컴파일(precompile) 형태로 통합돼, 모든 스마트컨트랙트가 온체인에서 실시간 고빈도(high-frequency) 시장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물, 예측시장,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 등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애플리케이션이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응답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 측은 이번 통합을 "온체인 오라클의 단순성과 스트리밍 데이터의 즉시성을 결합한 새로운 오라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컨트랙트 호출 즉시 데이터가 갱신되는 초저지연 구조, 오프체인 로직 없이 시장 데이터를 직접 읽는 프리컴파일 접근성, 가상자산(암호화폐)·주식·원자재·실물자산(RWA)을 포괄하는 데이터 카탈로그가 주요 특징이다.

협업 초기 메가이더는 고빈도 가상자산 데이터 공급을 통한 온체인 가격 발견(Onchain Price Discovery)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중앙화 거래 인프라 수준의 실시간 정산·펀딩·파생상품 시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레이 양(Lei Yang) 메가이더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로토콜 레벨에서 체인링크 데이터 스트림을 통합함으로써 개발자들은 온체인에서 효율적이고 저지연의 시장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메가이더를 차세대 실시간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