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듬지팜은 충남 서산시에 조성할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의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우듬지팜은 자회사 나인팜이 현대건설로부터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에 있는 15만2135.2㎡(약 4만6000평) 규모의 토지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월2일 공시한 바 있다. 매입 대금은 151억5300만원이다.
부지 확보가 완료된 데 따라 스마트팜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총 3055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부지로 활용된다. 1단계 사업은 다올자산운용이 지역활성화 투자 자펀드를 조성하고 충남도와 서산시, 우듬지팜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우듬지팜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 주주로, 지난해 12월부터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스마트팜 사업총괄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는 전체 사업비 중 약 900억원이 투입돼 첨단 유리온실 기반의 스마트팜이 구축된다.
우듬지팜은 향후 이곳에서 연간 과채류 6000톤 이상을 생산하고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연간 5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이번 부지 취득으로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 농업을 넘어 스마트농업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