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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미군 등이 원전 활용을 늘리려 서두르고 있어서다.
뉴욕증시에서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5일까지 5거래일간 37.60% 급등했다. 지난 15일엔 16.68% 오른 53.43달러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극소형 고속원자로를 개발 중인 오클로는 지난 5거래일간 22.55% 올랐다.
원전 필수 원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에서 유일한 우라늄 정제시설을 운영 중인 에너지퓨얼스는 지난 5거래일간 32.36% 올랐다. 센트러스에너지는 18.77%, 우라늄에너지는 17.89% 뛰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는 분위기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050년까지 자국 원전 발전 용량을 기존의 네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4일엔 미국 육군이 미국 내 모든 군 기지에 SMR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야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트럭과 항공기 등으로 운송할 수 있는 20MW(메가와트)급 SMR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악천후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이동식 SMR로 무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현대식 SMR을 미군 기지에 설치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MR을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고, 미 육군과 정부가 우라늄 연료 공급 등을 지원한다. 미 공군도 알래스카 일대 기지 등에 대해 비슷한 방식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미국 정부 등에 원전 부품과 연료를 납품하는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