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다"…캄보디아 출국 후 연락 끊긴 20대 남성 신변 확인

입력 2025-10-16 10:04
수정 2025-10-16 10:05

광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남성의 신변이 확인됐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자기 가족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 조직의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연락했다"라며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 캄보디아에 머무르고 있지만 구체적인 장소나 하는 일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1일 부모로부터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던 경찰도 A씨와 직접 통화해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목소리로만 신변을 확인한 만큼 A씨가 직접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방문해 재차 신변을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A씨의 안전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종 신고를 해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로 떠난 가족의 연락 두절 신고는 이날까지 광주 5건·전남 3건 등 총 8건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