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현대·고덕아남 아파트 리모델링…친환경단지로 변신

입력 2025-10-15 11:15
수정 2025-10-15 11:21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현대아파트'와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남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으로 총 1608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스마트시니어센트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시설도 갖춘다.

서울시는 14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대치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2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커뮤니티 공간 확보와 친환경 건축물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치현대아파트는 1999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으로 기존 630가구에서 705가구로 75가구 늘어난다. 이번 계획안에는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공유시설과 보행환경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단지 안에는 스마트 시니어센터와 개방형독서실 등 지역공유시설이 마련된다. 주민들이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면공지를 확보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 동선을 분리하고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여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

친환경 건축물 설계도 강화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5등급(ZEB 5)와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2등급)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세대 규모별로 법정 의무보다 한 단계 높은 설계등급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9년 3월 착공, 2029년 6월 분양, 203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덕아남아파트는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07가구에서 903가구로 96가구 늘어난다. 열린놀이터 설치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친화시설로 조성된다.


주변 도로 정비도 함께 이뤄진다. 지역 전체의 보행환경과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서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2027년 3월 착공해 2027년 9월 분양, 203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 단지들이 지역공유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