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도…애플 "中투자 늘린다"

입력 2025-10-15 18:00
수정 2025-10-16 01:36
올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에서 중국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과 만나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는 15일 리러청 장관이 쿡 CEO와 만나 중국 내 업무 발전, 전자정보 분야 협력 의제 등을 교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 중즈훙 공업정보화부 총괄 엔지니어도 참석했다. 리 장관은 “중국 시장 및 산업 체계는 막대한 투자와 소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며 “중국은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스마트 (분야) 산업화’ ‘(정통) 산업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해 애플을 포함한 외자 기업에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쿡 CEO는 공업정보화부에 감사를 표하며 “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협력 수준을 높여 윈윈하는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애플의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가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전자식 심(SIM)인 eSIM만 사용한다. 지난달 나올 예정이었으나 중국 e심 규제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