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日 패션 중심지 시부야서 'K-패션' 브랜드 알린다

입력 2025-10-15 18:00
수정 2025-10-15 18:34



신세계백화점이 K-패션 브랜드와 함께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 상륙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도쿄 시부야의 랜드마크 쇼핑몰 ‘시부야109(SHIBUYA109)’에서 K-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시기에 열리는 시부야 패션 위크의 메인 이벤트 ‘시부야 런웨이’에도 참여해 해외 주요 패션 리더들에게 신진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시부야 패션 위크의 메인이벤트인 런웨이는 19일 시부야109 건물 바로 옆 도로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소개하는 무센트, 몽세누, 쓰리투에이티 등 7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신만의 착장으로 시부야 중심가 도로 위 런웨이를 걷는다.

시부야 패션 위크는 2014년 처음 열리고 매년 봄-가을 진행되고 있는 도시형 패션 이벤트다. 올해는 ‘시부야 거리에서 한-일 차세대 패션의 교차’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시부야 런웨이에서 K-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시부야 패션 위크 참가에 발맞춰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에핑글러, 홀리인코드, 레터프롬문, 무센트, 몽세누, 쓰리투에이티, 프루아가 잇달아 팝업스토얼를 운영한다. 참여 브랜드 중 무센트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처음 일본에 진출한다.

박상언 신세계 뉴리테일 담당은 "이번 시부야 런웨이 참가와 시부야 중심가 랜드마크 팝업스토어를 동시에 활용해 K-패션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한일 패션계의 교류를 촉진하고 K-브랜드 마중물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