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캄보디아에 파견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34명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귀국을 결정하고,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의 현지 급파를 지시했다. 박 국장은 이날 저녁 출국한다.
특사단은 지난 11일 캄폿주에 파견돼 28일까지 나무심기와 환경개선,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면서 외교부가 캄폿주를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지정하자 경기도가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현재 특사단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캄퐁스페우와 시엠립 지역으로 이동해 활동 중이다.
경기도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 절차를 밟아 20일까지 전원 귀국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활동 기간은 단축되더라도 단원들에게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며 국제협력국에 추가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했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도의 글로벌 환경협력 프로그램으로, 2기에는 캄보디아(34명)와 라오스(35명)에 파견됐다. 1기는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등에서 120명이 활동했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