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행 원주 20대 신변 확인…경찰, 범죄 연루여부 조사

입력 2025-10-13 17:45
수정 2025-10-13 17:46
강원 원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된 20대 후반 남성의 신변이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원주시 문막읍에서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간 오빠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20대 후반 A씨 가족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홀로 출국한 뒤 이튿날 가족과의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이에 경찰은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A씨 실종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A씨 행적을 추적했다.

이후 석 달이 지난 지난달 17일 가족이 A씨 지인을 통해 A씨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

그 뒤로도 A씨는 가족과 1∼2주 간격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날 정오께에도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 가족이 경찰에 "오빠의 계좌를 정지해야 한다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로도 알린 점, A씨가 취직한 회사가 정상적인 회사 같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A씨가 최근 캄보디아로 출국한 우리 국민이 실종되거나 납치·감금된 사례와도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