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3일 11: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는 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국가 프로젝트 ‘알라타우 신도시(Alatau City)’ 개발을 위한 국제 로드쇼를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기업이 공동 주최한다. 삼정KPMG는 고려인 기업의 자문을 맡았다. 한국-카자흐스탄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축적된 산업 발전 경험과 첨단 기술을 카자흐스탄 신도시 개발 기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카자흐스탄에서는 카낫 보줌바예프(Kanat Bozumbayev) 부총리를 비롯해 5개 중앙부처 차관이 방한한다. 수소경제·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협력과 양국 정부 간 협력 채널(G2G)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알라타우 신도시는 카자흐스탄을 실크로드 중심의 글로벌 혁신도시 및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기존 천연자원(석유·가스·광물) 중심의 경제 구조를 첨단 제조업과 혁신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카자흐스탄 토지와 자본에 한국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신(新) 실크로드 혁신 생태계’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직접 경제특구(SEZ, Special Economic Zone) 법령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수르바나 주롱(Surbana Jurong)의 마스터플랜, 중국 선전(Shenzhen)의 산업 육성 모델, 한국의 첨단산업 성장 로드맵 등을 벤치마킹하며 추진 중이다.
고려인 경제인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들이 싱크탱크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기술을 카자흐스탄 경제성장의 자양분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건강한 산업주권 확립을 위해서는 한국의 첨단기술을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알라타우 신도시는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택시, 수소경제, 배터리 순환경제 등 미래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선정했다.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주요 기관·기업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향후 알라타우 신도시 내에서는 AI 기반 원격주행·공간컴퓨팅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수소버스·수소트럭을 활용한 친환경 교통·물류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알라타우 신도시 로드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