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식약처에 차세대 mRNA 코로나백신 1상 시험 계획 제출

입력 2025-10-13 09:47
수정 2025-10-13 09:48
?아이진은 지난 10일 아이진 컨소시엄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변이 예방 백신(BMI2012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도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임상 단계로 진입했다.

아이진 컨소시엄이 개발한 BMI2012는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자유실시권(FTO) 분석도 마쳤다. 개발된 백신이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산, 판매,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특허 분쟁 위험을 줄여 백신 개발과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컨소시엄에서 아이진은 mRNA 백신의 시제품 생산, CMC 연구, 독성·효능 평가를 담당했다. 한국비엠아이는 임상 주관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맡는다.

마이크로유니는 기존 알파바이러스 기반이 아닌 차세대 자가증폭 리보핵산(RNA) 플랫폼 연구를, 메디치바이오는 차세대 LNP 전달체 연구를 수행했다. 알엔에이진은 항원 설계를 담당했다. 협력 체계를 통해 mRNA 항원량을 줄이면서도 효능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BMI2012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되는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비임상 결과와 완료된 FTO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